미국 증시, 5월 수익률로 35년 만에 최고치 기록—전통 시장도 가끔은 빛난다
월가의 황소들이 5월 내내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 35년 만에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열풍에 묻힌 전통 시장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물론 이건 단기적인 반짝임일 뿐—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조정 가능성’을 운운하며 보너스 체크를 손질하고 있을 테니.
출처 : 픽사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5,911.69로 마감했으나, 지난 5월 한 달간은 6.2% 상승했다. 이는 1990년 이후 S&P 500 기준으로 가장 좋은 5월 성적이다. 미국증시의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9.6% 상승하며 19,113.77에 도달했고, 다우지수도 3.9%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증시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보였으나, 급등 이전에는 대선 직후 6,000선을 돌파했다가, 관세 정책 발표 직후 4,900선까지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3일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일시적으로 냉각됐고, 그 여파는 5월 초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5월 말로 접어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하락을 멈추고 보합권에서 마감하는 등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30일 SNS를 통해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는 발언을 하며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확정치 기준 52.2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이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는 수치다. 이러한 소비자 심리 위축은 향후 미국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 5월의 반등은 4월의 부진한 성과에 따른 기저효과로도 해석되고 있으며, 미국증시는 앞으로도 정책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