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블, 테더와 제휴로 비트코인·테더 비수탁 지갑 출시 예고…코인베이스에 도전장
암호화폐 거래소 럼블이 테더(USDT)와 손잡고 3분기 중 비트코인(BTC)과 테더를 지원하는 비수탁 지갑을 출시한다. 코인베이스의 지배적 시장 점유율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움직임이다.
비수탁 솔루션은 ’당신의 키, 당신의 코인’ 원칙을 실현한다—물론 당신이 키를 분실하지 않는 한. 이번 협업으로 럼블은 기관 및 소매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 기반의 중앙화 거래소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테더의 안정성과 럼블의 기술력 결합이 가져올 시장 파장이 주목된다. 다만 암호화폐 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진정한 승자는 수수료 구조일지 모른다.
럼블 비트코인. [사진: 럼블]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Rumble)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파블로브스키가 올해 3분기 중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 보관을 지원하는 비수탁형 지갑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블로브스키 CEO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더와 협력해 럼블 월렛(Rumble Wallet)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파블로브스키 CEO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수탁형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 지갑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광고를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달러 연동 자산인 USDT를 비롯해 최근 금에 연동된 테더골드(XAUT)까지 확장 중이다. 파블로브스키 CEO는 향후 XAUT 지원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2013년 소규모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유튜브 대안으로 설립된 럼블은 지난 3월 테더와 협력해 USDT 지갑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테더로부터 7억7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암호화폐 지갑 시장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페이팔, 리볼루트, 크립토닷컴, 메타마스크 등이 점유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는 360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럼블은 지난 3월 188 BTC를 매입하며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지티(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유사한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채택했다. 회사는 현재 210 BTC를 보유 중이며, 이는 시가 기준 약 2200만달러 상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