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신용등급 강충이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최근 등급 조정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전통 금융의 신용 리스크가 디지털 자산으로 전이되는 현상을 목도 중—물론, ’탈중앙화’를 외치던 그 시장이 여전히 월가의 움직임에 종속되는 아이러니.
어디서나 그렇듯, 등급 회사가 후진등급을 매길 때면 진짜 돈은 이미 빠져나간 뒤라는 건 비밀도 아니다.
통상장관회의 참석한 리청강.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15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2025 통상장관회의 개회식 직전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입장하고 있다. 2025.5.15 jihopAR[email protected] (끝)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관세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국제사회 리더십이 약화한 상황에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미국과 100% 넘는 관세 폭탄을 주고받았던 미국과 중국이 최근 90일간 ‘휴전’에 들어간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과 기본적으로 대립각을 이어 나가면서도 갈등 관리 차원의 수위 조절을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리 부부장은 그리어 대표의 면전에서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했지만 그리어 대표가 곧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 대신 중국어로 발언했다.
한 통상 소식통은 “리 부부장이 원래 영어가 유창해 국제 회의장에서 영어를 잘 쓰곤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판단에서인지 중국어로 발언했다”며 “아마도 발언 내용상 곧바로 이해되는 영어보다는 통역을 통해 전달되는 중국어를 선택해 수위를 조절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은 당초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이번 통상장관회의 공동성명 문안 조율 과정에서 막판까지 ‘다자주의 강조’, ‘보호주의 반대’ 취지의 내용을 넣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렇지만 미국이 이런 표현이 담기는 데 반대하자 주최국인 한국의 적극적인 조정 요청을 막판에 수용해 공동성명 수위 낮추기에 동의함으로써 극적으로 APEC 통상장관회담 공동성명 도출이 가능할 수 있었다.
여기에 최근 이뤄진 미중 제네바 합의 주역이기도 한 그리어 대표와 리 부부장은 공동 회의장에서는 강한 긴장감을 형성했지만 별도로 양자 회담을 별도로 열어 제네바 합의 이행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한 논의하는 등 양국 간 대화 동력 유지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관세 폭탄’을 주고받던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하는 ‘휴전’에 합의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 관세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많다.
블룸버그 통신은 13∼14일(현지시간) 아시아·유럽·미국 투자기관 관계자 2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6개월 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율 전망치(중간값)가 30%였다고 15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