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 정체, 장기 보유자 매도와 박스권이 주범…이번엔 달라질까?

XRP가 또다시 횡보 중이다. 장기 보유자들이 수익을 실현하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기술적 분석상 '박스권'에 갇혀 움직임이 둔화된 상태다.

누가 팔고 있는가?

주요 매도 세력은 1년 이상 코인을 보유한 '장기 보유자'들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강세장 후반이나 특정 가격 목표치 도달 시 수익을 실현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매도 움직임은 단기적인 조정으로 보이지만, 지속된다면 상승 모멘텀을 꺾을 수 있다.

기술적 장벽: 박스권

차트에서 XRP는 명확한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를 '박스권' 또는 '횡보장'이라 부르며, 돌파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방향성이 불분명한 구간으로 본다. 돌파가 지연될수록 시장의 인내심은 바닥난다—전형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전이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가격이 박스권 상단을 강력하게 돌파할지, 아니면 하단을 붕괴시킬지가 핵심이다. 거래량 증가가 동반된 돌파는 다음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한편,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소진되면, 공급 부담이 줄어들어 새로운 상승의 발판이 마련될 수도 있다.

결국 시장은 항상 단순한 방정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펀더멘털과 뉴스보다 차트에 그려진 선 몇 개와 인간의 탐욕과 공포가 가격을 더 크게 좌우할 때가 많다. 지금의 XRP는 그 교차로에 서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XRP 가격이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달리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세 지표는 상승했지만,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돌파를 막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의 온체인 강세 지표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1.81달러와 2.28달러 사이에 갇혀 있다. 보통 휴면 지표가 상승하면 매도 압력이 줄어 가격 반등이 예상되지만, 이번에는 예외다.

문제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다. 6~12개월 보유 그룹은 26.18%에서 21.65%로, 1~2년 보유 그룹은 9.34%에서 8.61%로 감소했다.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것이다. 최근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장 구조를 보면, xrp가 2.28달러 저항을 넘어설 때에야 상승 흐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1.98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1.81달러까지 밀릴 위험이 커진다.

결국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2.28달러를 돌파해야 XRP가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