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오뱅크 슬래시, 스트라이프 브릿지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혁명 시작
디지털 은행의 파괴적 혁신이 또다시 시작됐다. 미국의 네오뱅크 슬래시가 결제 거인 스트라이프 브릿지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적인 중간 단계를 우회하는 새로운 결제 인프라가 탄생할 전망이다. 슬래시 측은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블록체인의 속도를 결합해 결제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전통 은행들이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19세기식 결제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제공하는 24/7 실시간 결제 기능이 가장 큰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물론, 몇몇 회의론자들은 "또 다른 핀테크 유니콘의 과대포장"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협력이 성공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금융 시스템의 마지막 성역 중 하나인 결제 인프라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결국 문제는 간단하다: 은행들이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규제 장벽 뒤에 숨을 것인가, 아니면 기술 혁명에 합류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 모두 알고 있듯, 은행들은 변화보다는 수수료를 더 좋아한다는 건 비밀도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네오뱅크 슬래시가 글로벌 기업을 위한 결제 및 금융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스트라이프 브릿지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과 연동되며, 미국 은행 계좌 없이도 크로스보더 달러 결제를 지원한다.
슬래시는 '글로벌 USD 계정'을 통해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USDSL을 활용해 달러 및 스테이블코인을 한 계정에서 보관, 송금, 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결제 정산 시간을 단축하고 외환 수수료를 없애 크로스 보더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슬래시는 이전에도 고객들이 USDC와 usdt를 플랫폼에서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으며, 이 시스템은 현재 연간 10억달러 규모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슬래시는 기존 은행, 거래소, 커스터디 업체를 대체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슬래시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출시하고, 암호화폐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