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9월까지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경쟁 본격화... ’디지털 위안화’ 앞둔 대혼란
홍콩 금융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을 상대로 라이선스 접수를 시작했다. 9월이 마감일인 이번 사업은 아시아 금융허브의 야심찬 디지털 자산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규제 당국은 "시스템적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지만, 업계에선 실질적 인가 기준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특히 중국 본토의 디지털 위안화 추진과의 충돌 가능성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 현지 VC 관계자는 "홍콩이 웹3.0 허브 선언을 했지만, 실제로는 중국 인민은행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이제 홍콩 규제 당국과 중앙 정부 사이에서 줄타기를 시작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홍콩 내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라이선스에 대한 신청 접수를 9월 30일까지 받는다.
HKMA는 이번 조치로 발행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시장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홍콩 내에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는 신원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명 등록이 유력한 방안 중 하나지만 최종 결정은 발행사가 제안한 계획을 HKMA가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입법회 우지에좡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KYC 규정이 현금 거래 때보다 훨씬 엄격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규제는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고 불법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