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타워캐피털 창업자 "암호화폐 안전하게 지킬 방법 없다"…10% 급락 경고
블록타워캐피털의 창업자가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한계를 지적하며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단기간에 10% 이상의 급격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분산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하드웨어 지갑 취약점으로 10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탈취되면서 암호화폐 보관 방식의 한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자기보관(self-custody)의 구조적 위험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한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특정 제품 결함을 전체 보관 방식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콜드카드 하드웨어 지갑 취약점으로 약 1082.65BTC가 단 41분 만에 탈취된 사건 이후 암호화폐 보안 논쟁이 커지고 있다.
블록타워 캐피털 설립자 아리 폴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암호화폐를 완전히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콜드카드 여러 세대 제품에 영향을 준 펌웨어 취약점이었다. 공격자는 해당 결함을 악용해 대규모 비트코인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너선 굿맨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콜드카드 지갑에서 약 16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자산이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돼 있었으며, 개인 키 역시 인터넷에 연결된 적 없는 콜드카드 기기에 저장된 상태로 은행 안전금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리 폴은 이번 사고가 새로운 위협이라기보다 암호화폐 보관 구조가 가진 근본적인 한계를 다시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콜드카드 사고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결국 어떤 방식으로도 암호화폐를 완벽하게 안전하게 지키기는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보관과 제3자 수탁 모두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화된 거래소나 수탁기관에 자산을 맡길 경우 해킹이나 운영 실패 위험이 존재하며,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경우에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취약점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리 폴은 이번 문제가 특정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든 암호화폐 보관 방식은 결국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현재 암호기술보다 법률 체계와 재산권 보호가 금융 자산을 지키는 데 더 효과적인 수단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법 제도와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셰이프시프트 설립자 에릭 보어히스는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보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보어히스는 위험이 전혀 없는 보관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각각의 보관 방식에는 서로 다른 위험과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안전하게 보관돼 왔다며, 이번 사고는 특정 제품의 결함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콜드카드 사건은 자기보관과 수탁 보관 중 어떤 방식이 더 안전한지를 둘러싼 기존 논쟁을 다시 시장 전면으로 끌어올렸다. 하드웨어 지갑 업계의 보안 강화와 함께 암호화폐 보관 책임을 개인과 기관 중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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