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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지지층 84% "암호화폐, 석유기업보다 비호감"…클래리틴 조사 결과 충격

美 민주당 지지층 84% "암호화폐, 석유기업보다 비호감"…클래리틴 조사 결과 충격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8-03 1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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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암호화폐에 대해 석유기업보다 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8월 3일 발표된 클래리틴(Claritin)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의 84%가 암호화폐를 '매우 비호감'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같은 조사에서 석유기업에 대한 비호감도(7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 격차가 향후 미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및 정치적 입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민주당 지지층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이번 주 절차 표결을 앞둔 암호화폐 규제 법안 클래리티 법안 처리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초당적 협상 진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 반감 여론이 상원 표 계산의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민주당 조사기관 노밍턴 페츠(Nornington Pett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경선 유권자의 84%가 암호화폐 업계의 지원을 받는 후보에 대해 비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사 결과 암호화폐 산업은 석유기업, 월가 은행, 데이터센터 등 다른 주요 산업보다도 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당내 유권자 정서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클래리티 법안이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입법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공개됐다.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규제 권한과 시장 구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실제 정치적 영향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이슈만으로 투표하는 반대 유권자는 거의 없다며 "이 문제로 투표하는 사람들은 친암호화폐 유권자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친암호화폐 정치자금 단체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디지털 자산 자체보다 더 폭넓은 선거 의제를 활용해 유권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 협상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톰 틸리스와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이 "매우 강력한 초당적 윤리 조항"을 협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법안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누가 클래리티를 막아설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 파리야르 셜자드 역시 법안 통과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윤리 문제는 정리됐고, 인선 문제도 해결됐으며, 핵심 내용에서도 초당적 법안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도 상원의원들에게 8월 휴회 전 본회의 표결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서한을 통해 관할권 문제, 투자자 보호, 개발자 안전장치 등 주요 쟁점이 수개월간 논의돼 왔다며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 반대 목소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마크 워너, 루벤 가예고, 안젤라 올스브룩스, 코리 부커,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라파엘 워녹, 존 히켄루퍼 등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공화당 측 초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가장 강경하게 반대하는 인물로 꼽힌다.

시장에서도 클래리티 법안의 최종 통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법안이 최종 단계에서 찬성 60표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을 34%로 반영했다. 58표 초과 가능성은 48%, 55표 초과 가능성은 52%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안 통과에 필요한 충분한 민주당 이탈표를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결국 클래리티 법안의 향방은 민주당 내 암호화폐 반감 여론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초당적 협상 결과를 실제 표결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에 달릴 전망이다. 업계는 윤리 조항과 투자자 보호 장치를 앞세워 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지만, 당내 여론과 의회 표 계산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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