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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CEO 경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USDC 사용 가능성 낮아" - 안정화 코인 시장에 충격 예고

서클 CEO 경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USDC 사용 가능성 낮아" - 안정화 코인 시장에 충격 예고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14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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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CEO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결제 수단으로 USDC 채택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하며 주요 안정화 코인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 발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글로벌 지불 시스템 통합을 평가하는 가운데 나왔으며, USDC의 실질적 유틸리티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시킬 전망이다.

서클 USDC [사진: 서클]

서클 USDC [사진: 서클]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USDC가 쓰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알레어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재 대상 정권이 즉시 동결될 가능성이 큰 자산을 쓰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 통행료를 USDC로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을 그었다. 그는 "서클은 매우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법 집행기관 및 제재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UN)과 블록체인 포렌식 업체들의 공개 연구를 근거로, 제재 대상 행위자들은 USDC보다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토큰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제재를 받는 정권이 자산이 즉시 동결될 가능성이 매우 큰 수단을 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USDC가 규제 친화적 구조를 앞세우는 만큼,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날 알레어는 지난 월초 발생한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 해킹에 대한 서클의 대응도 해명했다. 당시 공격자는 탈취한 USDC 2억3000만달러(약 3400억원) 이상을 6시간에 걸쳐 솔라나에서 이더리움으로 전송했고, 전체 피해 규모는 2억8500만달러(약 4230억원)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서클이 자금을 즉시 동결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됐다.

알레어는 서클이 자체 판단만으로 지갑을 동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회사가 어떤 길이 옳은지 자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민간 기업이 이런 판단을 맡는 구조는 도덕적 딜레마를 만든다"고 말했다. 현재 체계에서는 법 집행기관이나 법원의 지시가 있어야 동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행 제도에 공백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서클은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에 극단적 상황에서 발행사가 선제적으로 자금을 동결할 수 있는 세이프하버 조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알레어는 "해당 권한은 회사의 자의적 판단이 아니라 규제 내용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클래리티 법안의 또 다른 쟁점인 스테이블코인 수익 금지 조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타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레어는 이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보유자 이자 지급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영향은 거래소와 지갑 같은 유통 사업자에 집중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여전히 활동 기반 보상은 제공할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보유를 은행 예금 대체재처럼 홍보하면서 이자를 붙이는 방식은 어려워진다. 알레어는 이 논란이 과장돼 있다며,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보유자 대다수는 원래 보상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M2 통화량 120조달러(약 17경8170조원) 가운데 약 절반이 현금이나 무이자 계정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알레어의 이번 발언은 USDC가 제재 회피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해킹 등 긴급 상황에서 발행사의 개입 범위를 둘러싼 제도적 공백도 드러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신뢰는 규제 친화성뿐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어떤 기준과 권한으로 대응할지에 대한 명확한 틀 위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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