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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로 유가 급등 우려…이번 주 비트코인, 10% 급락 위험에 직면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 급등 우려…이번 주 비트코인, 10% 급락 위험에 직면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14 10: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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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주요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이번 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대 10%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글로벌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까지 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시장 이슈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진: Reve AI]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시장 이슈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일간 3.71% 상승해 7만400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내 주목할 요인을 짚었다.

시장 충격의 중심은 중동 정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그는 향후 해협 운영과 관련해 어느 시점에는 "모두가 들어가고, 모두가 나갈 수 있는 체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또한 즉각 반응했다. S&P500 선물은 약 0.6%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유가는 하루 만에 8% 올라 배럴당 10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리서치 업체 코베이시 레터는 트럼프의 장기 계획이 호르무즈를 봉쇄해 통제권을 확보한 뒤 교통을 다시 자유화하는 방향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외교 해법이 부재한 상황에서 호르무즈가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며 이번 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에는 유가 급등 자체보다 그 여파가 더 중요하다. 이번 주에는 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서도 물가 압력이 이어졌다는 진단이 나온 상태다.

관련해 트레이딩 기업 모자이크 애셋 컴퍼니는 중동발 긴장만이 물가 상승의 원인은 아니라고 짚었다. 이 회사는 최근 3개월과 6개월 기준 연율화 물가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충격 외부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연준(Fed) [사진: 셔터스톡]

연준(Fed) [사진: 셔터스톡]

이런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2027년 하반기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날 때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이번 PPI도 단기 가격 흐름의 변수로 지목된다.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악재 속에서도 급락을 피했다. 장중 7만5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주간 마감은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과 2021년 종전 최고가 위에서 끝났다. 다만 추가 저점 가능성을 경고하는 시각도 남아 있다. 트레이더 로만은 더 큰 시간대의 추세 전환이 확인되려면 비트코인이 최소 한 번 더 저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강도지수(RSI)의 강세 다이버전스와 거래량 변화, 반전 패턴이 필요하다고 봤다.

단기적으로는 7만달러 부근의 강한 차익실현이 상단을 누르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넘을 때마다 시간당 2000만달러 이상의 실현이익이 나오며 상승 동력이 빠르게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비트코인은 여러 차례 7만달러를 지지선으로 바꾸려 했지만, 매도 압력에 막혀 안착하지 못했다.

반면 매도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아므르 타하는 바이낸스에서 나타나는 단기 보유자 압력이 더 차분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최근 6개월 이내 투자자들의 실현손익 압력을 보여주는 7일 표준편차 수치는 217까지 내려가며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래의 바이낸스 이체 압력은 줄고 장기 보유자 수요는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특히 장기 보유자의 실현 시가총액은 이번 주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약 1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단기 차익실현이 계속되고 있어도 장기 자금은 비트코인 노출을 늘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주 시장은 중동 리스크가 유가와 물가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지지선으로 바꿀 수 있을지에 주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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