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OTC 거래 급증, 2026년 2개월 만에 연간 목표 25% 돌파…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신호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OTC(장외거래) 거래량이 2026년 들어 급증하며, 연간 성장 목표의 25%를 단 2개월 만에 달성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반영하며, FSA(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이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BNB가 사상 최고가(ATH)를 경신하며 시장 리더십을 확보한 가운데, OTC 거래 급증은 향후 메인넷 상승을 위한 유동성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바이낸스 암호화폐 거래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올해 2개월 만에 2025년 OTC 거래량의 2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리처드 텡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엑스(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OTC 부문의 빠른 성장을 강조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현물시장은 여전히 침체기를 겪고 있다.
바이낸스의 OTC 부상은 기관 자금 흐름이 현물시장에서 OTC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6년 2월 기준, 중앙화 거래소(CEX) 거래량은 5조6100억달러로 감소했고, 현물 거래량은 1조5000억달러로 3% 줄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5.5% 감소한 2870억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여전히 현물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22%로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변화도 감지된다. 2025년 말,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45억7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최악의 두 달을 보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20% 하락했다. 그러나 바이낸스의 3월 OTC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OTC 거래 비중은 1월 4.91%에서 2월 45.81%로 10배 급증했다.
스테이블코인과 명목화폐 거래도 21.43%에서 48.95%로 증가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현물 대신 OTC 거래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의 OTC 거래 급증은 기관 투자자들이 기존 현물시장 대신 백채널을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는 새로운 수요보다는 거래 경로 변화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OTC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물시장이 침체된 이유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