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에도 시장 공포 지속...암호화폐 회복세 왜 더딘가
디지털 자산 시장, 유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세 돌파 실패
시장 심리 악화 요인
- 기관 투자자들의 신규 자본 유입 정체- 규제 불확실성 지속
- 매크로 경제적 압박 요인
유동성 공급과 가격 괴리 현상
암호화폐 생태계에 유동성은 계속 공급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 심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네트워크 활동은 활발하지만, 가격 상승으로의 전환은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전문가들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가치 괴리 지속될 것"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인 조정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인프라의 성장이 결국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전통 금융권의 보수적인 접근이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금요일부터 37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금융 시스템에 투입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극심한 공포에 빠졌다. 주요 자산이 급락하며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이달 들어 6.11% 감소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연준은 11월 3일 77억5000만달러 규모의 레포(재구매) 거래를 추가로 단행했으며, 하루 전에는 294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했다. 이는 닷컴 버블 이후 가장 큰 단일 유동성 공급 조치로, 주택저당증권(MBS)을 통한 142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동성 투입도 병행됐다.
이론상 유동성 공급이 증가하면 금융시장에 현금이 돌고, 주식·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1로 급락하며 '극심한 공포' 수준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11월 들어 5%,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9%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연준의 역레포(Reverse Repo) 거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역레포는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으며, 연준은 지난 금요일부터 750억달러 이상의 역레포를 단행했다. 역레포는 시중 자금을 흡수해 단기 유동성을 조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제 시장 유동성 환경은 팽창과 긴축이 혼재된 불확실한 상태가 되고 있다. 금융 기관들이 자금을 시장에 풀기보다 연준에 예치하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레포(유동성 공급)와 역레포(유동성 회수)가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