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예측 시장 진출 본격화... 디파이 영역 확장 가속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예측 시장으로의 진출을 공식화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략적 포지셔닝
기존 거래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용자들에게 미래 사건에 대한 투자 및 헤지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암호화폐 업계의 '잘 나가는' 트렌드에 편승하는 전형적인 움직임이지만, 실제 유저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시장 영향력
이번 진출로 제미니는 암호화폐 거래소 간 경쟁에서 차별화된 포지션을 확보할 전망이다. 예측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적인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단순 호가창 넘어서는 진정한 디파이 서비스로의 진화를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거래소들이 수수료 외 수익원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마치 월스트리트에서 파생상품을 발명해내던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평하면서도, 이번 움직임이 암호화폐 생태계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사진: 제미니]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예측시장(event contracts)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BloOMberg)는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제미니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미니는 지난 5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파생상품 거래소 지위를 뜻하는 ‘지정계약시장(DCM)’ 승인을 신청했다. 승인되면 제미니는 경제, 금융, 정치, 스포츠 관련 예측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실제로 제미니는 9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서류에서도 예측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예측시장은 최근 전통 금융권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특히 CFTC는 과거와 달리 예측시장을 정보와 금융이 결합된 혁신적인 도구로 인식하며 규제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