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글로벌 비상장 기업 23위 등극…암호화폐 업계의 숨은 거인

리플이 전통 금융계의 눈썹을 치켜올리게 했다. 비상장 기업 가치 평가에서 세계 23위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파워를 증명했다.
어제 공개된 포브스 비상장 유니콘 리스트에서 리플은 550억 달러(약 71조 원) 평가액으로 테크·핀테크 부문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페이스X, 스트라이프 같은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SWIFT를 대체하겠다는 야망이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입증한 셈"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플의 최근 기업용 결제 솔루션 'RippleNet'은 55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2024년 분기별 거래량이 150% 급증했다. 은행들이 비트코인을 경계하지만, 리플의 B2B 모델에는 관심을 보이는 아이러니가 지속되고 있다.
한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리플이 상장된다면 IPO 역사를 다시 쓰겠지만, 규제 기관들이 그날을 허락할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업계가 기대하는 진정한 '상장 폭발'은 아직 미래의 이야기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