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토시 고래, 8만 BTC 대규모 매각 완료…90억 달러 유동화 충격
비트코인 시장을 뒤흔든 초대형 고래의 움직임이 확인됐다. 익명의 '사토시 고래'로 추정되는 월렛이 80,000 BTC를 일괄 매각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 90억 달러 유동화: 단일 거래로 역대급 자금 회수
거래 당시 기준 90억 달러(약 12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매도가 실행되자, 주요 거래소에서 5% 가격 변동성이 즉시 발생했다. 마이너들이 '사토시 본인일 가능성'을 두고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술렁이는 중이다.
■ 월스트리트 반응: "디지털 골드도 결국 펀더멘탈 무시 못해"
이번 매각으로 고래 지갑의 잔고는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NFT 열풍 때처럼 '이번만큼은 다를 거라'는 변명이 또 시작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사이클적 특성을 비꼬았다.
xrp 차트. 출처=코인게코
25일(현지시각) 코인게코에 따르면 XRP는 한때 2.09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기록한 최고가 3.65달러 대비 15% 이상 떨어진 수치다.
XRP는 지난주 7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리플이 추진해온 ‘규제 친화적 기관용 블록체인’ 비전에 대한 신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매트 크라이저 메사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승은 그간의 노력에 대한 시장의 검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크리스 라센 리플 공동 창립자가 최근 약 1억4000만달러(약 1938억원) 규모의 XRP를 거래소로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며 대형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반의 조정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케이티 탈라티 아르카 리서치 디렉터는 “전통 금융시장과 달리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급격한 상승 이후 조정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피로감이 맞물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M2 통화공급량은 6월 기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2조200억달러(약 3경486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반적으로 유동성 증가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디지털자산 시장은 반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탈라티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가 관건”이라며 “낮은 금리는 유동성을 확대해 디지털자산 같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 공동 창업자 라센, XRP 88억 달러치 보유–최근 매도는 시작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