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베이스, 체인링크 기술로 ’맞손’... 유동성 장벽을 무너뜨릴 결정적 계기가 될까?
블록체인 생태계의 두 거인이 손을 맞잡았다. 솔라나와 베이스가 체인링크의 CCIP(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를 통해 상호 운용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달궜다.
왜 이 협력이 중요한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서, 이번 통합은 각 체인의 고유한 강점을 결합한다. 솔라나의 속도와 낮은 수수료, 베이스의 광범위한 이더리움 생태계 접근성, 그리고 체인링크의 검증된 오라클 인프라가 하나로 엮인다. 결과는 명확하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하나의 체인에 갇히지 않는다.
유동성의 대격변
가장 큰 임팩트는 유동성의 파편화 해소에 있다. 서로 다른 체인에 갇혀 있던 자산과 애플리케이션이 자유롭게 흐를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 이는 단순히 자금 이동의 편의를 넘어, 새로운 금융 프리미티브와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토대가 된다. 결국 가장 많은 유동성을 끌어모은 생태계가 승자라는 암호화폐 시장의 냉엄한 법칙 앞에서, 이번 연합은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기술적 신뢰의 핵심
이 모든 연결의 중심에는 체인링크의 CCIP가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브릿지가 아닌, 보안과 검증을 최우선으로 하는 메시징 프로토콜은 크로스체인 활동의 신뢰성을 담보한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서로 다른 체인에서도 완벽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발자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
거대한 그림이 완성되다
솔라나와 베이스의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 업계가 여전히 '워크스페이스'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방증한다. 진정한 대중화를 위해서는 벽을 허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맞손'이 유동성 장벽을 허물고, 결국에는 전통 금융의 느리고 비싼 중개자들을 우회하는 새로운 표준을确立할지 지켜볼 일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수수료와 가스비로 도취된 프로토콜들의 또 다른 수익 창출 전략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 출처: 솔라나(SOL) X
솔라나(SOL)와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가 체인링크(LINK)의 기술을 통해 전격적으로 연결되며, 상이한 블록체인 생태계 간의 유동성 장벽이 허물어졌다. 이번 통합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체인과 비(非) EVM 체인을 잇는 기술적 이정표로 평가받지만, 정작 관련 코인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베이스는 체인링크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을 활용해 솔라나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브리지를 메인넷에 공식 출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조라(Zora), 에어로드롬(Aerodrome)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솔라나 기반 자산을 별도의 복잡한 지갑 관리 없이 베이스 네트워크 내에서 직접 거래하고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브리지 출시는 총 예치 자산(TVL) 90억 달러로 업계 2위인 솔라나와 45억 달러로 6위인 베이스가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베이스는 단순히 EVM 생태계 내 경쟁에 그치지 않고, 체인 간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체인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화려한 기술적 성과와 달리 온체인 데이터는 차갑게 식어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솔라나의 활성 주소 수는 지난해 11월 600만 개를 기록한 뒤 현재 240만 개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베이스 역시 지난 6월 정점을 찍은 후 활성 사용자 수가 감소 추세다. 다만 베이스의 트랜잭션 수는 11월 월간 4억 700만 건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네트워크 활동량을 보이고 있다.
시장 가격 또한 뉴스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솔라나는 140달러 선이 붕괴되며 당일 3% 하락했고, 2025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293달러) 대비 50% 이상 폭락한 상태다. 체인링크 역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호재에도 불구하고 3% 하락한 14.30달러에 거래되며, 2021년 고점 대비 73% 낮은 가격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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