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CIO “은행, 스테이블코인 경쟁 대신 예금 금리 인상으로 고객 유치하라”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규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충고가 나왔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인터뷰에서 "은행들은 디지털 자산을 위협으로 보기보다는 자체 금리 인상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면서도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효율성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전통 금융기관이 innovation보다는 규제에만 의존하는 모습은 결국 시장 점유율을 디지털 자산 플레이어들에게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은행권이 진정한 금리 경쟁을 피한 채 규제 당국에만 의존하는 모습은, 마치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혁명을 외면했던 과오를 반복하는 것 같다는 촌철살평도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 매트 후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위협을 경계할 것이 아니라 예금자들에게 보다 많은 이자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후건 CIO는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과 경쟁을 걱정하는 이유는 수십 년간 예금자들을 공짜 자본 소스로 이용해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씨티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 유출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제한하는 법안을 의회에 로비 중이다. 블룸버그는 스테이블코인이 1970년대 머니마켓펀드처럼 기존 은행 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건 CIO는 "은행이 예금을 잃으면 탈중앙화 금융이 직접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은 일부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5%대 이자를 제공하며, 미국 평균 예금이자 0.6%와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 인플레이션과 수수료를 고려하면,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 스테이블코인이 유리하다는 얘기도 있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도록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며, 암호화폐 업계는 이를 ‘혁신 억제’라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