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월 추가 하락 예상…10만 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
비트코인이 9월 들어 추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10만 달러 초반대까지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장이 단기적인 과매도 신호일 뿐이라며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물론 전통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디지털 황금'이라는 수사보다는 변동성에만 주목하는 편이지만—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기관들의 FUD(공포·불확실성·의심) 전략이 여전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결국 시장은 사이클을 반복한다—패닉셀러들은 조만간 다시 한탄하게 될 것이고, diamond hands(강한 믿음을 가진 홀더)들은 또다시 웃을 것이다. 금융권의 예측은 달맞이꽃보다 더 자주 바뀐다는 게 함정이지만.
암호화폐 일시 하락장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10만900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10만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비트코인은 6.5% 하락했으며,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7억5100만달러가 유출되면서 4개월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최근 가격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일목균형표(Ichimoku Cloud), 50일 및 100일 단순이동평균(SMA) 등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다. 또한 트레이딩뷰 일간 차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고점인 11만1965달러와 12월 고점인 10만9364달러로 형성된 중요한 수평 지지선도 돌파했다.
이러한 분석은 시장 약세가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구피 다중이동평균(GMMA) 및 MACD 히스토그램과 같은 주요 모멘텀 지표가 약세로 전환했음을 드러낸다. GMMA의 단기 지수이동평균(EMA) 밴드(녹색)는 장기 밴드(빨간색) 아래로 교차해 뚜렷한 약세 모멘텀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주간 MACD 히스토그램은 0 아래로 하락해 강세에서 약세 추세로 전환됐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신호를 종합하면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은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10만1366달러까지, 이어 10만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부정적인 기술적 전망은 계절적 추세와도 일치한다. 역사적으로 9월은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던 달이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은 평균 -3.4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12개월 중 8개월 동안 하락 마감했다. 약세 전망을 상쇄하려면 지난달 28일에 기록한 저점인 11만3510달러의 저점을 돌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NFP)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고용 증가가 예상 밖으로 강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기대보다 약한 데이터가 나오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