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발 묶인 유럽, 실험 정신으로 도약하는 싱가포르…AI와 암호화폐 격차 확대
유럽 연합이 규제 프레임워크에 갇힌 사이, 싱가포르는 AI와 암호화폐 분야에서 실험적 접근법으로 선두를 달린다. 두 지역의 기술 발전 속도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결국 금융 시장은 혁신이 아닌 규제 준수 보고서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암호화폐 및 AI 생태계의 분기점
싱가포르 금융청(MAS)이 암호화폐 스타트업과 AI 기업을 위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동안, 유럽의 MiCA 규정은 복잡한 인가 절차로 신속한 시장 대응을 저해한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AI 알고리즘 개발사들은 이미 더 유연한 규제 환경을 찾아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험과 규제의 대가
싱가포르의 프로-이노베이션 정책은 블록체인과 AI 융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유치해 왔고, 유럽은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법(GDPR)과 디지털 서비스법(DSA)이 기술 시도에 부과하는 부담을 겪고 있다. 결과? 금융 기술의 미래는 규제가 아닌 실험을 선택한 쪽에서 작성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과 미국이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규제에 묶여 있는 사이, 싱가포르는 실험을 통해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의하면, 유럽의 AI법은 수년간의 논의 끝에 기업들이 준수하기 어려운 복잡한 규제로 이어졌고, 미국 역시 40개 주가 개별 AI 법안을 추진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는 규제보다 실험을 우선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며 시장에서 앞서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기업이 규제를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표적 집행'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금융청(MAS)은 해외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기업이 적절한 라이선스를 받지 않으면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는 단순 규제가 아닌, 싱가포르를 '피난처'로 활용하려는 기업을 걸러내기 위한 정밀한 대응이었다.
이러한 접근은 AI 산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AI 허브로 부상하며 글로벌 벤처 캐피털, 연구자,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영국과 미국은 여전히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머물러 있다. 2025년 중반까지 영국의 샌드박스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에 머물렀고, 미국은 연방 차원의 AI 규제 프레임워크가 부재한 상태에서 주별 법안이 난립하고 있다.
2030년까지 AI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에 23조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규제보다 실험을 우선하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구가 정책 마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AI와 암호화폐 시장에서 싱가포르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