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캐피털, SEC에 미국산 암호화폐 ETF 신청... 디지털 자산 시장 새 지평 열나
월가의 암호화폐 펀드 카나리 캐피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국내 최초 미국산 암호화폐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움직임은 기존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와 차별화된 미국 발행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급 투자 채널을 개설하려는 전략적 돌파구다.
디지털 자산 규제의 새 장을 열다
카나리 캐피털의 신청은 단순한 상품 확장이 아닌 규제 프레임워크 자체에 도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할 경우 전통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생태계의 경계가 흐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ETF가 승인되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서 미국법 상장 암호화폐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 투자자들의 새 놀이터
신청된 ETF는 미국 규제를 완전히 준수하는 암호화폐만 편입해 기관 투자자들의 규제 리스키를 최소화하는 설계로 알려졌다. 펀드 매니저들은 "유럽이나 아시아산 암호화폐와 달리 미국 SEC의 감시를 받는 자산만으로 구성해 투명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작년 연방준비제도 이자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기관 자금을 갈구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암호화폐 업계의 반응은 냉소와 기대 사이에서 갈라졌다. 한 트위터 유명인은 "월가가 결국 암호화폐 시장을 집어삼킬 것"이라며 비꼬는 반면, 벤처 캐피털 관계자는 "이것이 바로 디지털 자산이 메인스트림으로 가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전통 금융이 이제 암호화폐를 무시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결국 그들도 수수료라는 달콤한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니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카나리 캐피탈이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내에서 개발·운영되는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카나리 아메리칸 메이드 크립토 ETF(MRCA)'를 신청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RCA는 미국에서 생성·채굴되거나 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를 포함하며, Cboe BZX 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펀드는 규제 기반 미국 신탁 또는 은행에서 보관할 수 있는 자산만 포함하며, 스테이블코인·밈코인은 제외된다. 구성 종목은 분기별로 재조정되며 XRP, 솔라나(Solana), 도지코인(Dogecoin), 카르다노(Cardano)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카나리는 최근 SOL, XRP, sui, TRX 기반 ETF를 신청했으나, SEC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