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대출 TVL, 이더리움 급등 속 역사적 1000억 달러 돌파—디파이의 새로운 시대 열리다
디파이(DeFi) 대출 시장이 이더리움의 강세를 타고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 TVL(Total Value Locked)을 돌파했다. 이는 디파이 생태계의 성숙과 메인스트림 금융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이정표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이 디파이 대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TVL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 금융계가 여전히 '블록체인 실험'이라며 코인을 깎아내리는 사이, 디파이는 묵묵히 금융의 미래를 건설 중이다.
디파이 대출 플랫폼들은 이제 전통 은행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규모로 성장했다. 물론, 은행들이 아직도 '고객 편의'라는 이름으로 3영업일 걸리는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비교 자체가 실례겠지만.
디파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디파이 대출·차입 시장 총 예치금(TVL)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4일(현지시간) 토큰 터미널데이터를 인용한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온체인 대출 시장은 1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7월 초 668억달러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프로토콜별로 보면 아베가 TVL이 634억달러 규모로 전체 63.4%를 차지했다. 모포(Morpho) 80억달러, 스파크(SpARk) 76억달러)가 2위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번 TVL 상승은 이더리움 가격 급등과 맞물려 있다. 이더리움은 7월초 2,470달러에서 현재 4700달러까지 약 90% 뛰었다. 디파이 대출 담보 자산 상당 부분이 ETH로 구성돼 있어 전체 유동성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
디파이 토큰 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7월 1일 이후 아베는 25%, 리도는 114%, SPK는 155% 상승했다. 특히 모포는 TVL뿐 아니라 수수료 수익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8월 4일부터 10일까지 398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5월 초 148만 달러 대비 135%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