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암호화폐 보안 대격변...콜드월렛에 ’스마트 컨트랙트’ 완전 봉쇄
홍콩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계에 충격파를 날렸다. 8월 15일 발표된 새 가이드라인은 콜드월렛에서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 조치다.
■ '디지털 금고'에 자물쇠 추가
FSA(금융서비스청)는 기관급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 제공자에게 90일 내 규정 준수를 요구했다. 해킹 사고 시 72시간 내 보고 의무화, 멀티시그 기술 의무 도입 등 동시 발표된 14개 조항이 업계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 탈중앙화의 아이러니
이번 조치는 '자기수탁'을 표방하는 웹3.0 기업들에게 특히 타격이 클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규제당국이 블록체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작년 4건의 대형 해킹 사고(총 2.3억 달러 유출)를 겪은 홍콩 당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가운데,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놓은 '철옹성 전략'이 될 것인지, 아니면 혁신을 가로막는 '디지털 장벽'이 될 것인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참고로 이번 조치로 인해 몇몇 헤지펀드들은 이미 '규제 프리미엄'을 계산기에 두드리고 있다는 후문.
[사진: 홍콩관광청]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홍콩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들을 상대로 보안 규정을 강화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면서 커스터디 업체들 대응이 불가피해졌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즉시 시행되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준을 발표했다. 이번 규정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들에게 적용되며, 공인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사용, 화이트리스트 주소로만 출금, 24시간 보안센터 운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콜드월렛 환경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SFC는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콜드월렛 구현은 온라인 공격 벡터를 증가시킨다"며 강력한 보안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업계 반발도 예상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홍콩은 올해 4월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합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스테이블코인 규제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