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유니온, 스테이블코인 통합으로 디지털 지갑 혁신 예고 - 글로벌 송금 시장 지각변동
150년 역사의 글로벌 송금 거물 웨스턴유니온이 디지털 자산 시대에 발맞추는 대담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공개된 로드맵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자사 디지털 지갑에 통합할 계획을 발표하며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실험에 나선다.
암호화폐 업계의 반응은 뜨겁다. "트래디파이(TradFi) 기업들의 블록체인 수용은 이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웨스턴유니온의 이번 결정이 실제 사용자 편의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개발도상국으로의 송금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오래된 기업들이 혁신을 가장하는 퍼포먼스에 불과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도 동시에 제기했다. 하지만 웨스턴유니온 측은 "실제 유용성에 집중한 통합"을 강조하며 2025년 3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이 성공할 경우, 전세계 200개국이 넘는 웨스턴유니온의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이 결합되면서 글로벌 송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아니면 또 하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남을지 - 오래된 금융 거물들의 디지털 변신은 항상 예측하기 어렵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글로벌 송금 기업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이 스테이블코인을 자사 디지털 지갑에 통합한다.
데빈 맥그래너핸(Devin McGranahan) 웨스턴유니온 CEO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크로스보더 송금 속도를 높이고, 변동성 높은 경제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스턴유니온은 현재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판매할 수 있도록 온·오프램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적극 검토 중이다. 디지털 지갑에 스테이블코인 상품을 탑재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맥그래너핸은 "웨스턴유니온은 175년 혁신 역사를 지닌 기업이며, 스테이블코인은 또 하나의 진화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