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암호화폐 규제 논의 열기…"트럼프 이해관계가 핵심 쟁점"
미국 상원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놓고 본격적인 논쟁에 돌입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논의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부상 중이다.
화두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가 자리잡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규제 장벽이 특정 개인의 투자 이익을 보호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
당장 7월 말까지 제출될 예정인 양당 합의안 초안에는 스테이블코인 감독 권한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증권사와 은행감독기관 사이에서 감독권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월가 출신 분석가는 "정치인들이 블록체인 기술보다 자신들의 지갑 두께에 더 관심을 둔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빈정댔다. 규제 논의가 실제로 시장을 보호할지, 아니면 기성 금융권의 이익을 대변할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상원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9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지난 10년 동안 암호화폐를 둘러싼 법적, 규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리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중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대상 기업 중 하나였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지적하며 강력한 규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을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하원 법안은 SEC 규제를 우회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산업이 공화당을 장악했지만, 누구보다 약한 규제를 원하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가상자산 산업 이해관계를 해결하지 않으면 규제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9월 30일까지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8월까지 법안 통과를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