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프라이버시 중심의 CBDC 기술 설계안 공개…디지털 통화 경쟁 본격화
캐나다 중앙은행이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술 설계안을 공개하며 디지털 통화 경쟁에 불을 지폈다.
디지털 화폐의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핵심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지만, 여전히 탈중앙화의 본질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캐나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캐나다달러(CBDC) 도입을 위한 기술적 설계안을 제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내놓은 내용은 매사추세츠공대(MIT) 디지털통화이니셔티브와 공동 개발한 ‘오픈CBDC 2PC’ 모델을 바탕으로, 프라이버시·속도·분산화를 핵심 요소로 하고 있다.
사용자가 디지털 자금을 직접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로, 현금과 유사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CBDC가 국가 금융 감시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개인 신원과 거래 데이터를 분리해 비등록 사용자가 은행이나 결제업체에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도 자금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등록 사용자 역시 중앙은행이 거래 내역을 추적할 수 없으며,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같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거래 금액을 시스템에서 숨기는 방안도 제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