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경고: "탈중앙화가 구호에 머문다면, 이더리움의 미래는 위험하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탈중앙화의 실질적 실행 없이 구호만 반복할 경우 프로젝트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년 7월 현재, 그의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충격파를 던지며 핵심 가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촉발시켰다.
"블록체인의 영혼은 탈중앙화다"라고 부테린은 강조했다. "이더리움이 금융기관들의 또 다른 유행어 사전에 불과해진다면, 우리는 이미 패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의 발언이 최근 증가한 기관의 암호화폐 참여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 트레이더는 "월스트리트가 디파이(DeFi)에 뛰어들자마자 본질을 잃어가는 건 아이러니"라며 빈정댔다.
부테린의 경고는 이더리움 생태계가 직면한 기술적·철학적 도전 과제를 동시에 조명한다. 탈중앙화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이더리움의 장기적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탈릭 부테린 [사진: 테크크린처 | Flickr]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탈중앙화가 단순한 구호로 그친다면 이더리움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10주년을 맞아 열린 유럽 이더리움 커뮤니티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더 성숙해져야 하며, 탈중앙화가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지 못하면 공허한 약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탈중앙화의 본질을 점검하기 위해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먼저 '워크어웨이 테스트'(walk-away test)로 기업이 사라져도 사용자가 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내부 공격 테스트로 내부자의 악의적 행동이나 취약점이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 기반(TCB)으로 사용자 자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코드 라인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부테린의 설명이다.
그는 "많은 레이어2 네트워크와 디파이 프로젝트, 탈중앙화 프론트엔드가 숨겨진 백도어, 즉각적인 업그레이드 버튼, 취약한 인터페이스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
부테린은 신원 및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도 비판했다. 영지식 증명(ZKP)이 중앙화된 제공업체를 통한 로그인 시 모든 거래 기록을 노출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는 선택이 아닌 기본 기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개발자들이 이더리움의 핵심 프로토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쟁자들에게 시장을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