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열풍…3분기 연속 ETF 매입량 제쳤다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ETF 매입량을 3분기 연속 앞질렀다. 월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움직임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 기업들의 디지털 골드 러시
블랙록의 현명한(?) ETF 전략도 기업들의 직접 매입 열기에 밀려 뒷전. '자기 돈으로 직접 산다'는 옛날 투자 원칙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재현되고 있다.
### 월가의 계산 틀린 수식
분석가들이 예상한 기관 투자자들의 점진적 진입 시나리오는 무너진 지 오래. 기업 재무팀들이 월가의 중개 수수료를 커트하며 직접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제 증권사 리포트보다 기업 결산 보고서를 확인해야 할 때다. 어쩌면 월가가 만든 ETF 상품은 기업들이 원하지 않았던 '비트코인 라이트' 버전일지도 모른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량이 3분기 연속 ETF 매입량을 앞서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업들의 비트코인(BTC) 매입량이 3분기 연속 상장지수펀드(ETF)를 앞서고 있다. 스트래티지 전략을 따르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환경 속에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인용한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은 2분기 동안 약 13만10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하며 총 보유량을 18% 늘렸다. 같은 기간 ETF는 11만1000개를 매입하며 총 보유량이 8% 증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전략을 따르는 140개 이상의 상장 기업들이 등장했다. 스트래티지는 약 59만7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홀딩스가 5만개로 뒤를 잇고 있다.
암호화폐 뉴스레터 플랫폼 이코이노메트릭스(EcoinOMetrics)의 닉 마리 연구 책임자는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노출되는 기관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것과는 다른 이유로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 워크먼 스완비트코인(Swan Bitcoin)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트래티지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관 자본의 선호를 받을 것이며, 다른 기업들은 초기 성장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ETF와의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