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정의 ’비트코인 채권’ 계획에 감사관이 불붙였다: "재정적 무모함"이라 비난
뉴욕 시 감사실이 에릭 애덤스 시장의 암호화폐 기반 채권 발행 계획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감사관 보고서는 "변동성 폭탄"에 시 재정을 노출시키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시 당국은 비트코인 채권이 도시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 주장했지만, 감사관은 "투기성 자산으로 공공기금을 운영하는 것은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 때의 실수와 다를 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논란은 지방정부의 암호화폐 도입 시도가 직면하는 현실적인 장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감사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뉴욕시 재무팀은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재정 혁신"을 고수하고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비트코인 기반 시 채권 발행을 추진하자 브래드 랜더 회계 감사관이 “법적 모호하고 재정적으로 무책임하다”며 꼬집고 나섰다.
애덤스 시장은 최근 라스베이거스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비트본드’(BitBond) 구상을 발표했지만, 랜더 감사관은 암호화폐 불안정성은 공공재정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랜더 감사관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는 시 인프라, 주택, 교육을 지원할 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며 “비트본드 계획은 투자자 신뢰를 흔들고 연방 세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비트코인 채권이 시가 보유한 기존 달러 기반 차입 시스템과 충돌하며, 공공 지출을 위한 현금 전환 메커니즘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애덤스 시장은 취임 이후 급여를 암호화폐로 수령하고 디지털 자산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뉴욕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애덤스 시장 측은 “비트본드는 시 암호화폐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라며 “감사관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