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기 열풍에 과열 신호등 점등…’벌써 끝인가?’
디지털 골드라 불리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투기적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조정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단기 과열을 경고하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숨 가�게 치솟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는 공포와 탐욕 지수가 급변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취약해졌다"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씁쓸하게 덧붙였다: "월가의 늑대들이 또다시 ’이번엔 다르다’는 신화를 팔기 시작할 때면, 현명한 투자자들은 지갑을 꽉 쥐게 마련이죠."
비트코인 과열 조짐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시장의 과열 조짐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의 차익 실현 압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홀더들이 수익 혹은 손실을 보고 자산을 매도하는지 가늠하는 온체인 데이터인 소비 산출 이익 비율(SOPR, 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를 분석한 결과, 투자자들이 충분한 차익 실현 기회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투기적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SOPR은 비트코인이 거래될 때 발생하는 수익 및 손실을 나타내는 지표로, SOPR이 1을 초과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 수익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는 차트 분석을 통해 투기와 SOPR이 동시에 높은 수준에 있으며, 차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추가 매수가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탐욕적일 때 두려워하라"는 워런 버핏의 유명한 격언을 인용하며, 과열된 투기에 대해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빠른 시일 내에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할 경우 BTC 장기 차트에서 약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며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분석가 다크포트(DARkfort)는 SOPR보다 NUPL(미실현 순손익)이 현재 상황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NUPL 값이 0.63~0.64로, 비트코인 사이클에서 중요한 임계치로 작용해 온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이 수준은 시장 사이클에서 과열이 정점에 도달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사적으로 2017년 12월과 2021년 11월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가격이 크게 하락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