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셈러 사이언티픽, 600억원 규모 비트코인 대량 매수…주가 반응은 냉담
기술 투자의 아이러니가 또 한 번 드러났다. 셈러 사이언티픽이 6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했음에도 해당 소식이 공개되자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예측불가능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믿지만 주식 시장은 믿지 못하겠다’는 투자자들의 신호로 읽힌다.
금융계의 위선을 또다시 확인하는 순간—코인은 사지만 주가 책정 논리만큼은 여전히 20세기 방식을 고수하는 월가의 이중적 태도가 비판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기업 재무전략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의료기술기업인 셈러 사이언티픽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2일 사이에 5000만달러(약 68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23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로써 셈러 사이언티픽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4억7440만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중 상위 13위에 올랐다.
셈러 사이언티픽은 평균 매수가 10만9801달러에 총 455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회사는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해 시가총액 주식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수익을 사용했다.
해당 공시 이후 셈러 사이언티픽 주가는 1.36% 하락했으나, 이는 나스닥 지수 흐름과 유사한 수준이다. 셈러 사이언티픽은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초 대비 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