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단기간에 50억 달러 유입..."강세장 신호탄"
월스트리트의 금융 엔지니어들이 또 한번 ’위험 자산’에 베팅했다. 지난 몇 주간 미국 비트코인 ETF로 50억 달러 이상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강세 전망이 점입가경이다.
펀드매니저들은 "디지털 골드"를 향한 이 같은 유입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는 신호라고 주장하지만, 냉소적인 관측통들은 "또 다른 버블을 위한 연료 공급"이라고 비아냥댄다.
비트코인은 최근 3개월 만에 60% 상승하며 2025년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ETF 유입 자금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사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4월과 5월에 걸쳐 미국 비트코인 ETF에 수십억달러가 유입됐다.
17일(현지시간) ETF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를 인용한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11개 현물 ETF들은 4월 29억7000만달러를 끌어들였고, 5월 들어서도 26억4000만달러가 추가 유입되며, 2024년 1월 이후 누적 유입액이 410억달러를 넘어섰다.
기관 투자자들은 그동안 비트코인 ETF를 활용해 현물과 선물 시장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전략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 유입된 자금은 단순한 차익거래가 아닌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베팅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옵션 인사이트 창업자 임란 라카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들이 숏 포지션을 크게 늘리지 않았으며, 이는 대부분 자금 흐름이 차익거래가 아닌 방향성 베팅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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