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투자위원회, 비트코인 현물 ETF 전량 매각 결정…기관들의 ’코인 전략’ 갈림길 서다
미국 위스콘신 주립 투자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 포지션을 전량 청산했다. 월가의 ’디지털 골드’ 열풍 속에서도 기관들의 투자 전략은 여전히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쪽에서는 블랙록의 ETF 유입 기록이 경신되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전통적 펀드 매니저들이 여전히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열된 암호화폐 시장’을 경계하는 움직임인가, 아니면 단순히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인가—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위스콘신 위원회는 약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BTC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들은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공식 이유로 내세웠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배경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결정은 SEC의 ETF 승인 이후 기관들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이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이들은 이번 매각을 두고 "공공 기금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때의 전형적인 진퇴양난"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의 오래된 격언대로—"공포와 탐욕 사이에서 펀드 매니저들은 여전히 공포를 선택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상황.
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위스콘신 투자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해당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으며, 구체적인 매도 시점과 수익 실현 여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3억2000만달러 상당의 블랙록 BTC 현물 ETF(IBIT) 606만35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SEC에 보고한 바 있다
다만 위스콘신주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며, 1분기 말 기준 1900만달러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투자 확대 움직임도 감지된다. 홍콩 투자 그룹 아베니아(Avenir)는 1분기에만 IBIT 340만 주를 추가 매수했으며, 3월 31일 기준 총 보유량은 1470만 주(약 6억88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투자 조사 플랫폼 핀텔(FinTEL)에 따르면, IBIT는 아베니아 포트폴리오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기관들이 매도하는 가운데, 다른 기관들은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서고 있어 암호화폐 투자 전략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