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트론 네트워크에 10억 달러 USDT 대규모 발행…이더리움 시총 추월 가능성 점쳐
테더(USDT)가 트론(TRON) 네트워크에 10억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을 단일 트랜잭션으로 발행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번 발행으로 트론 기반 USDT 공급량이 이더리움 기반 USDT를 추월할 전망이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블록체인 패권 경쟁’의 서막으로 해석하고 있다. 트론 네트워크의 저렴한 거래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이 테더의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 최대주의자들은 "또 다른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의 권력 장악"이라며 빈정대는 반응을 보였다. 금융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여전히 테더의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더’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트론(Tron) 네트워크에서 10억달러 규모의 USDT를 추가 발행하며, 트론의 승인된 USDT 공급량이 이더리움을 추월했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알렸다.
테더의 투명성 페이지에 따르면 5월 14일 기준 트론의 USDT 공급량은 737억달러, 이더리움은 745억달러였으나 이번 발행으로 트론의 공급량이 847억달러로 증가했다. 테더는 이번 발행이 향후 USDT 수요 증가에 대비한 조치라고 밝혔다.
순환 공급량 측면에서도 트론은 736억달러의 USDT를 보유하며 이더리움(718억달러)을 앞서고 있다. 테더의 총 순환 공급량은 150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클(Circle)의 USDC는 604억달러로 24.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테더의 점유율(61%)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서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발행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USDT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추후 발행 요청과 체인 스왑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중앙화된 거래소 방식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기반으로 유동성을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테더 투명성 페이지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가 23억달러로 세 번째로 많은 USDT를 승인받았으며, 아발란체는 18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더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 앱토스(Aptos), 니어(Near), 셀로(Celo), 코스모스(Cosmos)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USDT 공급량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