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9억 달러에 데리빗 인수…미국 암호화폐 옵션 시장 장악 시도
거대한 규모의 인수 합병이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다. 코인베이스가 29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 데리빗을 인수하면서 미국 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다. 옵션과 선물 시장을 장악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업계의 ’골드만 삭스’가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셈이다. 물론, 월가의 거대 금융기관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는 건 두고 봐야 할 일.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가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코인베이스의 이번 행보는 시장을 완전히 재편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또 하나의 ’과도한 확장 실패 사례’로 기록될지도. 월가는 벌써 내기를 시작했다.
코인베이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옵션 플랫폼 데리빗을 29억달러 규모에 인수했다고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수익성 높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7억달러 현금과 클래스 A 보통주 1100만주로 데리빗을 인수했다. 데리빗 CEO 루크 스트레이어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리빗은 2016년 설립됐고 2024년 거래량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2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코인베이스와 경쟁하는 크라켄도 미국 선물 플랫폼 닌자트레이더를 15억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