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월드ID 등록 긴급 중단…’규정 우회’ 의혹에 발빠른 대응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 월드ID가 인도네시아에서 갑작스런 등록 중단 조치를 맞았다. 현지 규제 당국이 플랫폼의 KYC 절차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인도네시아 통신부는 "개인정보 수집 방식이 현지 법률과 상충된다"는 이유로 즉시 조치에 나섰다. 월드ID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
이번 사태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각국 규제 장벽에 부딪히는 전형적인 사례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 회피용 가상주소 남발이 화를 불렀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당분간 인도네시아 사용자들은 월드ID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국경 없는 금융’이 현실의 규제 장벽에 또다시 좌초하는 순간.
월드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디지털 신원 프로젝트 ’월드’(World)가 인도네시아에서 규제 장벽에 부딪혔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Komdigi)는 월드와 월드ID 전자시스템 운영자 등록증인 TDPSE( the Electronic System Operator Certificate Registration)를 일시 중단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월드 현지 자회사 PT 테랑 불란 아바디와 PT 산디나 아바디 누산타라를 소환해 등록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예비 조사에 따르면, PT 테랑 불란 아바디는 TDPSE 없이 운영됐으며, PT 산디나 아바디 누산타라는 법적 허위 등록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알렉산더 사바르 인도네시아 디지털 감독국장은 "모든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는 현지 법에 따라 등록을 받아야 하며, 다른 법인 이름으로 등록하는 것은 심각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월드 서비스는 PT 산디나 아바디 누산타라 명의로 등록됐고 이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운영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