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70% 급등에도 파생시장 매도 압력↑…전문가 "10% 조정 임박" 경고
XRP가 최근 70% 급등하며 연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도 압력이 강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과열된 레버리지 포지션과 선물 거래소의 대규모 미청산 계약(Open Interest) 증가세를 근거로, 단기간에 10%에 달하는 가격 조정이 임박했다는 경고를 내놨다. 특히 주요 거래소의 펀딩 비용이 급등하며 역추세 베팅(숏 포지션)이 증가하는 등 파생시장의 신호가 엇갈리고 있어, 현물 시장의 강세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XRP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가 최근 주요 가격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XRP 순테이커 거래량은 2026년 들어 가장 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XRP 현물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1830억달러 이상 늘어나며 약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XRP는 약 70% 급등해 알트코인 반등의 대표적인 수혜 자산으로 꼽혔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바이낸스에서 XRP의 테이커 매도 우위 규모는 약 96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순테이커 거래량은 시장가 매수와 매도 거래량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음수일수록 적극적인 매도 주문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파생상품 시장 참여도 함께 늘었다. 바이낸스의 XRP 미결제약정은 약 14.8% 증가했다. 매도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미결제약정까지 늘어난 것은 신규 포지션 유입과 레버리지 노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미결제약정 증가만으로 신규 포지션이 매도 방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물시장과 파생상품 시장 사이의 온도 차도 뚜렷해졌다. 현물 매수세는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최근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XRP는 최근 주요 가격대를 돌파한 뒤 1.40달러 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물시장의 강세에도 파생상품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급격히 커진 만큼, 최근 랠리의 상승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현물 매수세가 이어지더라도 파생상품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면 단기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
향후 XRP의 단기 흐름은 현물 수요가 파생상품시장의 매도 압력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미결제약정이 늘어난 상황에서 매도 우위까지 이어질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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