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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급성장... 서클 ’EURC’ 발행량 4억 유로 돌파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급성장... 서클 ’EURC’ 발행량 4억 유로 돌파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8-19 14: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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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인 서클(Circle)의 'EURC'가 발행량 4억 유로를 돌파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EURC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4억 유로를 넘어서며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로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규제 명확화에 따른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MiCA 체계 하에서 규제 준수를 마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EURC의 거래량과 실제 사용처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클은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유럽 시장 내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유로화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클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C' [사진: 셔터스톡]

서클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C'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서클의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C' 유통량이 출시 4년 만에 4억유로(약 6485억원)를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유로를 블록체인상에서 보관·이체하려는 기관과 결제업체, 개발자를 중심으로 유로 기반 결제 인프라도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절대적인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국제결제은행(BIS)이 2026년 5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가치의 약 98%가 달러로 표시된다. 2026년 중순 기준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약 9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약 3000억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다만 EURC는 유로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6월 이더리움에서 처음 출시된 뒤 아발란체, 스텔라, 솔라나, 베이스로 지원 네트워크를 넓혔다. 2024년 12월 5개 블록체인에서 유통되던 EURC 공급량은 당시 8000만유로에 근접했고, 이후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서클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공급량은 두 배로 늘었으며 최근 12개월 동안에는 100% 이상 증가했다.

서클 내부에서도 4억유로 돌파를 주요 이정표로 보고 있다. 패트릭 한센 서클 EU전략정책 수석디렉터는 "EURC가 역사상 처음으로 유통량 4억유로를 돌파했다"며 암호자산시장규제법(MiCA) 시행 초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가파른 성장세에도 달러 스테이블코인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유로 기반 토큰은 그동안 결제 과정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거쳐야 하거나 온체인 유동성이 부족해 사용에 제약이 있었다. 블록체인간 자산 이동을 위해 브리지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보안 위험과 불편도 뒤따랐다.

MiCA 규제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MiCA 규제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환경이 달라지는 데에는 유럽연합(EU)의 MiCA가 영향을 미쳤다. MiCA는 준비자산과 공시, 지배구조, 상환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으며, 서클은 이에 맞춰 EURC를 전자화폐 토큰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EURC는 프랑스 전자화폐 기관을 통해 발행되며, 준비자산은 별도로 보관된다. 운영 전반은 프랑스 건전성감독청(ACPR)의 감독을 받는다.

전통 결제망과의 접점도 확대되고 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EURC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결제업체 튠스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베이스, 스텔라에서 EURC 선입금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은행 영업시간이나 달러 환전 과정 없이 유로 기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가 확인됐다. 듄(Dune)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까지 현지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약 90% 늘어 12억달러에 달했다. 증가 속도는 달러 기반 토큰보다 빨랐으며, 이 가운데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가총액의 80% 이상과 전체 거래량의 85%를 차지했다.

EURC의 월간 처리 규모도 100억~200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는 고유 주소는 2023년 1월 약 4만개에서 2026년 2월 초 120만개 이상으로 늘어 이용 기반 역시 빠르게 확대됐다.

반면 테더는 유럽 규제에 맞춰 EURT 사업을 이어가는 대신 해당 유로 스테이블코인의 지원을 중단했다.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기준이 발행 규모뿐 아니라 규제 요건 충족, 제도권 결제망에 얼마나 깊숙이 진입할 수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EURC의 4억유로 돌파가 당장 달러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구도를 흔들 수준은 아니다. 다만 규제 기반과 결제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유로 역시 자체적인 온체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향후 유로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중심 시장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URC has officially crossed €400M in circulation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 >10X growth since our MiCA launch 2 years ago

• largest euro stablecoin by far, >50% of the market, only euro stablecoin among the top 25 stablecoins

• most widely listed euro stablecoin… pic.twitter.com/Kknppo9vXb

— Patrick Hansen (@paddi_hansen) August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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