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수요, 거래소 투기서 온체인으로 대이동…고래 출금 확대
이더리움(ETH) 수요의 중심축이 거래소 투기에서 온체인 활동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대형 고래 지갑들의 거래소 출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단기적으로 10% 가격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통량 감소에 따른 강세 신호로 분석된다. 특히,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온체인 스테이킹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대량 보유자들의 장기 보관 성향이 두드러지며, 이는 이더리움의 공급 충격을 예고하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의 ETH 수요가 거래소 투기에서 온체인 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에 따르면 고래 매집과 출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소 보유량은 계속 줄고 있다.
미국 수요 둔화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에서 나타났다. 이 지수는 2026년 내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TH 미결제약정도 113억7000만달러 수준에서 거의 변하지 않아 투기성 거래 수요가 약한 상태다. ETH는 최근 1889.80달러로 1900달러선 부근에 머물렀다. 다만 7월에는 18.5%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온체인 수요는 늘고 있다. 디파이 대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ETH는 주요 담보 자산 역할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에서는 코인베이스보다 ETH가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됐다. 2026년 여름 미국 기관과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의 수요는 둔화했지만, 글로벌 프로젝트들은 바이낸스에서 ETH를 확보한 뒤 출금해 스테이킹과 온체인 활동을 늘리고 있다.
온체인 활동도 확대됐다. 이더리움에서는 2026년 2분기 신규 컨트랙트 배포가 증가했고, 7월 마지막 주에는 50만개 이상의 새 컨트랙트가 배포됐다. 배경에는 매우 낮아진 가스비가 있었다. 7월 말 기준 컨트랙트 배포 주체는 1만4900개로 늘었다. ETH 소각 기준으로 가장 활발한 분야는 디파이 컨트랙트였다. 8월 3일 기준 가장 바쁜 컨트랙트는 SeaDrop NFT 컨트랙트였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토큰, 토큰화 증권, 래핑된 BTC 등 자산의 결제 레이어로 쓰이고 있다. 레이어2 활동은 둔화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다시 이더리움으로 이동했다. DAI, SHIB, CRO, PAX Gold, ONDO, USDT 등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기존 활용과 실물자산 토큰화 수요가 함께 나타난 셈이다.
고래들은 개인 투자자보다 여전히 더 약세 성향을 보였지만 최근 한 달 동안 ETH를 모으는 움직임도 나타냈다. 한 고래는 11만2000ETH를 출금해 비컨체인 스테이킹 컨트랙트로 옮기기 시작했다. 비트마인도 15만120ETH를 스테이킹해 재무 보유분의 87% 이상을 잠갔다.
스테이킹 지표도 같은 흐름을 보여줬다. 이더리움 검증인 출금 대기열은 거의 비어 있었고, 출금을 기다리는 물량은 6.6ETH에 그쳤다. 반면 240만ETH 이상은 스테이킹 대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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