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28년 만의 엔화 공동개입 발동... 비트코인, 달러 유동성 급증에 10% 급등 가능성
미국과 일본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엔화 강세를 위한 공동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글로벌 달러 유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입이 달러 공급 증가로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성 전망을 내놓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화 약세가 비트코인에 가져올 영향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과 일본의 28년 만의 엔화 공동 개입이 비트코인과 위험자산의 유동성 변수로 떠올랐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글로벌 달러 유동성을 늘릴 수 있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심화하면 반대로 유동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주 달러당 164엔까지 떨어진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공동 개입에 나섰다. 양국의 공동 개입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재무부를 대신해 달러가 아닌 유로를 매도했고, 이 과정에는 외환안정기금 ESF가 활용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8월 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의 회동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다카이치 총리와 우에다 총재, 일본은행 이사회 아래 통화·금융 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대외통화당국 환매조건부채권 제도인 FIMA 레포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앙은행 가운데 하나다. 이 제도는 미 국채를 팔지 않고도 달러 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 일본은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이어서 국채 매도가 늘면 미국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차입 비용도 오를 수 있다.
베선트는 FIMA 레포를 중요한 안전판이라고 부르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단호한 시장·통화 조치가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바로잡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FIMA 이용이 늘면 해외 기관은 미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조달하게 되고, 미국 밖 달러 공급도 늘어난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미국이 앞으로 일본은행과의 공조에 더 깊이 연동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성패가 일본은행과 재무성, 총리실의 포괄적 정책 정렬에 달려 있다고 봤다.
암호화폐 시장이 더 경계하는 대목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다. 일본은행이 수십 년간 이어온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면 낮은 엔화 조달금리를 활용한 해외 투자 구조도 흔들릴 수 있다. 일본의 높은 정부 지출은 국채 금리를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는 엔화 기반 자금 조달의 매력을 낮추고 있다.
일본 2년물 국채 금리는 4일 1.57%를 웃돌았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이른 저금리 환경 종료 신호로 해석됐다. 일본 투자자들이 이런 국내 금리 변화를 활용하기 위해 자금을 본국으로 돌리면 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답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