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ETF·테슬라 실적까지…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 10% 급락 위기 경고
전문가들이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에 10%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휴전 협상, ETF 유출, 테슬라 실적 등 주요 변수가 시장 분수령을 맞이했다. 글로벌 금융안정청(FSA) 관계자는 "여러 거시적 충격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시장이 즉각적인 조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은 지정학 변수와 ETF 자금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지난주 반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다시 변동성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맞물리며 비트코인(BTC) 가격의 핵심 지지선 방어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종료 시한이 주중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 부근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암호화폐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반등했다. 유가가 하락하고 주식과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그러나 긴장은 다시 고조됐다.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발포하고, 미국이 이란 국적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휴전 종료 이후에도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공급 충격이 재차 부각될 경우 유가와 증시, 암호화폐 시장이 동시에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는 7만4000달러선이 분기점으로 지목된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평균 매입 단가와 맞물리는 구간이다. 코인셰어스의 선임 리서치 어소시에이트 루크 놀란(Luke Nolan)은 비트코인이 해당 가격대를 안정적으로 지켜내는지가 후속 상승의 조건이라고 봤다.
이어 비트코인이 ETF 원가 기준선을 확실히 웃돌아야 자금 흐름에서 이미 나타난 위험자산 선호 전환이 확인된다고 짚었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그는 이 유입 속도가 더 빨라지면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7만4000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휴전 종료 이후 지정학 리스크가 재점화될 경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번 주는 거시경제 지표와 전통 금융권 일정 변수도 겹쳐 있다. 캐나다와 영국, 일본의 물가 지표를 비롯해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소비심리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는 모두 통화정책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들이다.
기업 실적 역시 변수다. 테슬라, CME 그룹 및 나스닥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기술주 투자심리가 흔들릴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도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
규제 일정으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예측시장 관련 규칙 제안 사전통지 의견수렴이 30일 마감된다. 토큰 유통 물량 측면에서는 23일 톤코인(TON), 25일 아발란체(AVAX)와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 26일 플라스마(XPL)의 물량 해제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2026 홍콩 웹3 페스티벌(20~23일), 솔라나 이코노믹 존 두바이 2026(22~23일), 밴에크 남부 캘리포니아 블록체인 콘퍼런스(23~24일), 런던에서 열리는 AI·암호화폐 사기 및 자산 복구 행사(AI & Crypto Fraud and Asset Recovery)도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 리스크의 향방과 ETF 자금 유입 지속 여부, 그리고 비트코인의 핵심 가격대 방어 여부를 중심으로 한 주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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