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돌파 직전인데 연료 부족 위기…미결제약정·펀딩비 동반 하락으로 10% 급락 경고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 지표인 미결제약정과 펀딩비율이 동반 하락하며 상승 동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호가 단기적으로 10% 이상의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승 여력이 있는 돌파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2026년 4월 들어 일봉상 상승 돌파 구간을 만들었지만, 파생시장과 현물시장 자금 유입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소식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18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일봉 차트상 약 11% 상승 여력이 있는 돌파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일봉 차트에서는 완만한 둥근 바닥 패턴이 나타났다. 목선은 소폭 우상향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3월 말 저점 이후 수주간 점진적으로 회복했고, 4월 9일 국지적 고점 이후에는 조정에 들어갔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현재 구간은 손잡이 구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멘텀 지표는 조정 가능성을 남겼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8.44를 기록했다. 3월 4일부터 4월 9일까지 가격은 낮은 고점을 만들었지만 RSI는 높은 고점을 기록해 숨은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 최근 조정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다.
파생시장 열기도 식었다. 비트코인이 7만2300달러 부근이던 4월 8일 총 미결제약정은 273억9000만달러였지만, 비슷한 가격대인 현재는 270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펀딩비도 0.007%에서 0.002%로 낮아졌다.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는 줄었고, 추가 상승을 밀어 올릴 동력도 약해진 상태다.
현물시장에서도 매수 강도는 약해졌다. 글래스노드 집계에서 거래소 순포지션 변화는 3월 26일 마이너스 8만352 BTC를 기록한 뒤 4월 9일 마이너스 3만6221 BTC로 줄었다. 거래소 유출 규모가 50% 넘게 감소한 셈이다.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비트코인이 6만7860달러에서 7만1303달러로 오를 때는 거래소 유출이 강했지만, 현재는 비슷한 가격대에서도 같은 수준의 현물 매수세가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 가격대는 7만3151달러에서 7만3240달러 구간이다. 이 구간은 둥근 바닥 패턴의 목선과 0.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이 겹친다. 비트코인이 일봉 기준 7만3240달러 위에서 마감하면 돌파가 확인되고, 목표가는 약 11% 높은 8만1720달러다.
반대로 7만315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조정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첫 지지선은 7만65달러다. 이 선 아래에서는 6만4920달러가 상승 구조가 무너지는 기준선으로 제시됐다. 돌파가 무산되면 비트코인은 당분간 목선 아래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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