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전 CTO "XRP 가격 발언은 투자 전망이 아니라 송금 효율 이야기"…송금 효율성에 집중한 본질적 가치 재조명
리플(Ripple)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XRP 가격 관련 발언이 단순한 투자 전망이 아닌 '송금 효율성' 논의의 일환이었다고 명시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이 발언은 디지털 자산의 가격 변동성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실질적 효용, 특히 국제 송금 분야에서의 파괴적 혁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XRP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XRP가 터무니없이 싸선 안 된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은 가격 전망이 아니라 결제 효율에 관한 설명이었다고 재확인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슈워츠는 XRP 활용이 늘었는데도 가격이 낮아 보인다는 논쟁 속에서, 많은 이들이 이 발언을 보유자 관점에서 받아들였다고 짚었다. 그는 자신이 말한 기준은 투자 가치가 아니라 결제에 필요한 구조라고 밝혔다.
기관이 XRP로 자금을 이동할 때 중요한 것은 토큰 개수가 아니라 옮기는 총액이다. XRP 가격이 높을수록 같은 금액을 전송하는 데 필요한 토큰 수가 줄어들고, 대규모 이체도 더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슈워츠의 설명이다. 거래가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 역시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슈워츠는 2017년 11월 남긴 원문도 다시 인용했다. 당시 XRP 가격은 0.24달러였다. 예를 들어 100만달러를 보내려면 1달러짜리 XRP 100만개를 쓰거나, 100만달러짜리 XRP 1개를 쓰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옮기는 총액은 100만달러로 같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 사례도 함께 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300달러 안팎이던 시기에는 대규모 거래가 시장을 크게 흔들어 비용이 커질 수 있었지만, 가격이 오른 뒤에는 큰 금액도 상대적으로 더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8년이 지난 지금도 XRP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소환되고 있다. 슈워츠는 나흘 전에도 같은 취지의 질문을 받고, 다른 조건이 같다면 XRP 가격이 높을수록 결제 비용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XRP 레저(XRPL) 검증인 벳(Vet)도 이 발언이 가격 예측으로 오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XRP 가격은 약 1.32달러로, 2017년 11월과 비교하면 445% 오른 수준이다. 슈워츠는 현 시세가 현재 결제 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경우 가격도 그 수요에 맞춰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슈워츠의 핵심은 XRP 가격 자체에 대한 낙관론을 펴려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결제를 처리하는 자산으로서 어느 정도 가격 수준이 효율성 측면에서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데 가깝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구조적 설명이 종종 가격 전망으로 번역돼 소비되지만, 슈워츠는 투자 기대와 결제 메커니즘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You're thinking about it from the point of view of an XRP holder. When I said "XRP cannot be cheap" if you're talking about this post, that was talking about it from the point of view of using it for payments.https://t.co/Vkk1C9b7jh
— David 'JoelKatz' Schwartz (@JoelKatz) April 2, 2026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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