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경고: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암호화폐 생태계 견고…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은 예외적 안전성"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가 양자 컴퓨팅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의 회복력을 강조하며 경고를 발표했다. 특히 사토시 나카모토가 설계한 비트코인의 근본적인 구조는 양자 공격에 대해 예외적인 저항력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업계에 기술적 진보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를 촉구했다.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CZ)는 양자컴퓨터에 대해 "너무 우려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CZ)가 양자컴퓨터가 암호화폐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창펑 자오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대응책으로 '양자내성(포스트 퀀텀) 알고리즘'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제시했다. 그는 "큰 틀에서 크립토가 해야 할 일은 양자내성 알고리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탈중앙 네트워크에서 업그레이드를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했다. 어떤 알고리즘을 채택할지를 두고 논쟁이 생길 수 있고, 이견이 커지면 일부 블록체인에서 체인 분기(포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죽은 프로젝트 일부는 아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새 코드는 단기적으로 다른 버그나 보안 이슈를 만들 수 있고, 셀프 커스터디 이용자는 새 지갑으로 코인을 옮겨야 한다"고도 했다.
창펑 자오가 특히 주목한 지점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보유 물량이다. 사토시가 수십 년간 움직이지 않은 100만BTC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는 양자 기술이 성숙할 때까지 이 코인이 휴면 상태로 남아 있을 경우 미래 공격자에 의한 탈취를 막기 위해 커뮤니티가 이를 잠그거나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토시의 정확한 주소를 다른 초기 보유자와 명확히 구분해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암호화는 복호화보다 항상 쉽고, 더 많은 컴퓨팅 파워는 언제나 유리하다"며 "암호화폐는 양자 시대 이후에도 존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연구들이 타원곡선 암호(ECC)를 깨는 데 필요한 자원이 기존 추정보다 적을 수 있다고 시사한 뒤 나왔다. 구글 퀀텀 인공지능(AI)의 백서는 ECC를 깨는 데 필요한 자원이 예상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고 제시했고, 칼텍과 오라토믹 연구는 쇼어(Shor) 알고리즘을 암호학적으로 의미 있는 규모에서 단 '1만 큐비트'로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관건은 양자 위협의 현실화 시점보다 주요 네트워크가 사전에 얼마나 구체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느냐다. 특히 비트코인처럼 네트워크 규모가 크고 역사적 보유 물량 이슈까지 얽힌 자산은 보안과 거버넌스, 시장 신뢰가 맞물린 문제로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Saw some people panicking or asking about quantum computing's impact on crypto.
At a high level, all crypto has to do is to upgrade to Quantum-Resistant (Post-Quantum) Algorithms. So, no need to panic.
In practice, there are some execution considerations. It's hard to…
— CZ BNB (@cz_binance) March 31,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