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시즌 끝났다? 전문가들, ’짧은 사이클·폭력적 순환’ 시대 도래 경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시즌'이 조기 종료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주요 알트코인들이 10% 이상의 급격한 조정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의 장기적 순환 패턴이 깨지고 '짧은 사이클'과 '폭력적 순환'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하며, 이는 변동성 확대와 빠른 자금 이동을 의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BNB와 같은 메이저 알트코인이 ATH(사상 최고가) 재도달에 실패한 것이 중요한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FSA(금융감독원) 등 규제 당국의 움직임이 시장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알트코인 시즌이 종료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시즌'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크립토 마켓메이커 DWF랩스의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 매니징파트너는 알트코인 전반이 동시에 오르는 '광범위 랠리'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라고 밝혔다. 과도하게 늘어난 토큰 수, 줄어든 시장 참여자,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동성을 잠금으로써 발생한 구조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3개월간 알트코인 시장에서 약 2090억달러(약 305조원)가 빠져나갔다.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2025년 10월 1조1900억달러(약 1736조원)로 고점을 찍은 뒤 현재 약 7190억달러(약 1049조원)까지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추적 중인 암호화폐 토큰 수는 3780만 개를 넘어섰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전체 알트코인의 38%가 역대 최저치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FTX 붕괴 이후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라체프 파트너는 "롱테일 토큰들은 대부분 고위험 벤처 또는 카지노 성격의 플레이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내러티브 창구는 짧아지고, 순환은 더 격렬해지며, 약한 프로젝트가 기대감만으로 살아남을 여지는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하우건(Matt Hougan)도 "기관 투자자들은 수익을 창출하는 디지털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통적 알트시즌의 종료를 선언했다.
반면,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은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