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 프로토콜, EURA·USDA 스테이블코인 단계적 종료 발표...디파이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동시 폐지
앵글 프로토콜이 핵심 스테이블코인 두 종을 단계적으로 퇴출한다. USDA와 EURA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프로토콜의 디파이 생태계 전략이 근본적으로 재편된다.
인센티브의 붕괴
스테이블코인 지원 철회와 함께, 플랫폼의 디파이 유동성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완전히 종료된다. 이는 사용자 보상 구조를 무너뜨리며, 단기적으로 TVL(총 예치 금액) 급감을 불러올 전망이다. 프로토콜은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대체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거버넌스의 칼날
이번 결정은 커뮤니티 거버넌스 투표를 거쳤다고 밝혔지만, 사실상의 '탑다운' 구조에서 나온 전략적 후퇴로 읽힌다. 규제 압력이 가중되는 환경에서, 수익성이 낮거나 법적 리스크가 높은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전형적인 움직임이다. 결국, '분권화'란 이름표는 자본 효율성 앞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앵글의 선택이 단순한 사업 정리인지, 아니면 더 큰 폭풍의 전주곡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초기의 이상을 접는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앵글 프로토콜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EURA와 USDA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들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은 2027년 3월 1일까지 앵글 앱을 통해 이더리움에서 EURA를 유EURC로, USDA를 USDC로 1:1 비율로 환급받을 수 있다. 볼트매니저 이용자는 포지션을 종료해 담보를 회수할 수 있다.
환급 기간 종료 후 남은 준비금은 회수해 미환급 보유자에게 이더리움에서 비율에 따라 에어드랍으로 지급한다. 에어드랍 청구 기간은 1년으로, 보유자는 총 2년 안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앵글 팀은 현재 디파이 인센티브 플랫폼 머클(Merkl)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