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RWA 보유자 수에서 이더리움 첫 역전…’소매 투자자 강자’ 입지 굳힌다
솔라나가 RWA(실물자산) 토큰화 영역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체인 상의 고유 RWA 보유자 수가 이더리움을 추월하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판도를 흔드는 순간이 왔다.
소매 투자자의 새로운 허브
이번 역전은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다. 이는 솔라나 네트워크가 저렴한 거래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로 소규모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소매 친화적' 접근 방식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의 높은 가스비 벽에 좌절한 일반 투자자들이 더 접근 가능한 대안을 찾은 결과다. 전통 금융계가 여전히 수수료로 포트폴리오를 갉아먹는 동안, 블록체인은 진정한 민주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적어도 이론상으로는.
RWA, 다음 대세의 씨앗
부동산, 국채, 상품에 이르기까지 실물자산의 토큰화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솔라나가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우위를 넘어, 미래 금융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한 마디로, 솔라나의 이번 성과는 '고래' 중심의 기존 금융 질서에 맞서 '작은 물고기'들이 힘을 합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알린다. 물론, 월스트리트가 이 흐름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일이겠지만.
솔라나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솔라나(SOL)가 실물자산 토큰화(RWA) 보유 지갑 수에서 이더리움을 사상 처음 넘어섰다고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가 전했다.
RWA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2026년 3월 7일 기준 솔라나의 RWA 보유자 수는 15만4942명으로, 이더리움(15만3592명)을 약 1350개 지갑 차이로 앞질렀다. 근소한 격차지만, 솔라나가 이 지표에서 이더리움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라나의 RWA 보유자 수는 2026년 1월 12만6000명 수준에서 가파르게 늘었다. 성장의 주된 동력은 2025년 중반 출시된 토큰화 주식 상품이다. 테슬라·엔비디아 등 인기 종목의 토큰화 주식이 소액 거래가 가능한 솔라나의 낮은 수수료와 맞물려 소매 투자자를 빠르게 끌어들였다.
다만 자산 규모에서는 이더리움의 우위가 여전히 압도적이다. 이더리움의 RWA 총액은 154억달러(약 22조5000억원)로, 솔라나의 17억달러(약 2조5000억원)의 약 9배에 달한다. 이더리움에는 블랙록·피델리티 등 월가 대형 기관이 배포한 토큰화 국채·머니마켓 펀드가 집중돼 있다.
반면 솔라나는 소수의 고액 자산보다 폭넓은 소매 참여가 특징이다. 전체 분산형 자산 가치는 8250만달러(약 1200억원)에 그친다. 두 블록체인은 RWA 시장에서 기관 결제 레이어와 소매 접근 플랫폼으로 역할이 분화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분산형 RWA 시장 규모는 현재 259억달러(약 37조8000억원)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