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2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1위...테더를 제치고 압도적 선두 질주
스테이블코인 시장 판도가 흔들렸다. USDC가 2월 한 달간 테더를 제치고 거래량 정상에 올랐다.
시장의 신호탄
단순한 순위 변동이 아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선호 변화와 신뢰 평가가 실시간으로 반영된 결과다. 유동성 풀과 주요 거래소에서 USDC의 활동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기존 구도를 재편했다. 시장은 더 투명한 준비금 증명과 규제 친화적인 프레임워크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거래량의 함의
거래량 1위는 단순한 숫자 게임을 넘어선다. 실제 자산 이동과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도가 급증했음을 의미한다. 디파이(DeFi) 프로토콜, 크로스체인 브리지, 기관급 결제 루트에서 USDC의 채택이 가속화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안정성만이 아닌, 유용성과 접근성까지 고려한 선택을 내리고 있는 셈이다.
새로운 기준의 등장
테더의 오랜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겼다. 이제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단순히 '달러에 페깅'되는 것을 넘어, 어떤 표준과 규제를 따르는지, 얼마나 다양한 금융 생태계와 원활하게 연결되는지가 관건이 됐다. 투명성 보고서 한 장이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결국, 가장 보수적으로 보이는 금융 상품조차 '진실 공개'라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칙 앞에서는 무너지게 마련이다.
서클 USDC [사진: 서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스테이블코인 월 거래량이 2월 1조8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클 USDC가 테더USDT를 거래량에서 앞질렀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알리움(Allium)에 따르면, USDC는 1조2600달러 거래량을 기록하며 5140억달러에 그친 테더를 2배 이상 앞섰다. USDC는 시가총액이 테더의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USDC 발행량도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정보업체 아캄(Arkham)은 3월 한 달 동안 30억달러 이상 USDC가 추가 발행됐다고 밝혔다. 반면 테더 공급량은 큰 변동이 없었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7만4000달러를 돌파한 배경에는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증가가 있었다. 3월 5일 기준 51억4000만달러 상당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됐으며, 이는 한 달 전 11억4000만달러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