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7개월 연속 하락세…바이낸스 고래들도 ’관망 모드’ 진입
시바이누(SHIB)가 7개월 연속 하락장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드러냈다.
고래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바이낸스 체인에서 가장 큰 지갑들을 보유한 이른바 '고래' 투자자들조차 손을 놓은 상태다. 대규모 매수나 매도 움직임이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으며, 시장은 깊은 관망 모드에 빠져 있다. 이는 단순한 조정을 넘어선 신뢰 하락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메모코인 열풍의 진실
시바이누의 장기 하락 추세는 한때 시장을 휩쓸었던 밈코인(meme coin) 열풍이 결국 근본 가치 없이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투자자들은 이제 백서보다 유명인의 한 마디에 더 반응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전통 금융권이 보면 어쩌면 경멸할 만한 장면이지만, 이것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한 단면이다.
앞으로의 방향성
7개월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변동성을 넘어선다. 시바이누 커뮤니티와 개발팀이 이 추세를 반전시킬 강력한 사용 사례나 생태계 확장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 하락 채널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래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동안, 시장은 다음 촉매를 주시한다.
시바이누(SHIB) 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바이낸스의 주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시바이누(SHIB) 전망을 두고 팽팽한 균형을 보이고 있다. 장기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롱·숏 포지션이 거의 동일한 비중을 유지하며 방향성에 대한 뚜렷한 합의가 형성되지 않은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인용한 바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마진 계정 기준으로 숏 포지션은 49.71%, 롱 포지션은 50.29%를 기록했다. 포지션 규모 기준으로도 롱 49.17%, 숏 50.83%로 큰 차이가 없다. 대규모 가격 조정 국면에서 일반적으로 숏 포지션이 우위를 점하는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시바이누는 2월에만 15% 추가 하락하며 7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트레이더들이 일방적인 하락 베팅에 나서지 않는 배경에는 과거 급등 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3월 시바이누는 한 달간 145% 급등한 바 있어, 단기 반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파생상품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다소 신중하다. 시바이누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하루 만에 3% 감소한 528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바이누 가격은 2.7% 하락해 0.00000552달러를 기록했다. 포지션 축소와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 참여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3억1970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시바이누 관련 청산 규모는 16만6130달러로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거래량 역시 24시간 기준 1억2100만달러로 5% 감소했다.
온체인 흐름도 약세 신호를 보인다. 최근 거래소로 유입되는 현물 물량이 유출 규모를 웃돌면서 일부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시바이누가 장기간 하락세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반등 기대와 추가 하락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향후 변동성 확대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