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글로벌 시총 30위권 턱걸이…투자심리 위축 속에서도 버티는 ’도지의 후예’
메모 코인에서 글로벌 30위권 자산으로—시바이누가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에서 간신히 턱걸이하며 생존 신호를 보냈다.
투자 심리 얼어붙은 시장에서의 저력
전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시바이누는 단순한 인터넷 밈을 넘어서는 저항력을 증명했다. 주요 거래소들의 상장 지속과 커뮤니티의 강력한 결집력이 하락장 속에서도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물론, 이는 전통 금융권이 '진지한 자산'이라며 코웃음칠 만한 수준의 변동성을 동반하지만.
순위 유지가 의미하는 것
시총 30위권 진입은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다. 이는 유동성, 인지도, 그리고—아마도 가장 중요하게—시장의 '재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이 리스크 오프 모드에 들어간 지금, 시바이누의 위치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다양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앞으로의 도전은 더 거칠다.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들면, 가장 먼저 희생될 후보는 항상 변두리의 자산들이다. 시바이누가 단순한 순간의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로 남을지, 아니면 암호화폐 역사의 각주로 사라질지—그 답은 차분해진 시장이 내려줄 것이다.
한마디로, 이 개는 아직 죽지 않았다. 하지만 주류 금융계가 진지하게 쳐다보기 시작할 때까지는, 여전히 뒷마당에서 노는 반려동물에 불과할 것이다.
시바이누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시바이누(SHIB)가 한때 상위 10위권에 올랐던 영광을 뒤로한 채 시총 30위권 탈락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2021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0.00008845달러를 기록하며 9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지속적인 매도 압박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발자 시토시 쿠사마가 시바이누를 글로벌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현재 시바이누는 27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Shibarium) 해킹 사건과 2025년 10월 10일 시장 폭락 사태가 겹치며 투자자 신뢰도 크게 흔들렸다.
시바이누의 부진은 커뮤니티 열기 약화, 개발팀의 익명성, 로드맵 이행 지연 등 내부 요인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상승 동력으로 꼽혔던 토큰 소각 규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24시간 동안 소각된 시바이누는 30만5000개에 그쳤다. 여기에 신규 밈코인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시바이누의 입지는 더욱 압박받는 모습이다. 커뮤니티 모멘텀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시총 3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