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 공급량, FTX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월간 감소 기록
테더(USDT) 공급량이 2022년 FTX 붕괴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 변화를 가리키는 중요한 신호로 읽힌다.
유동성의 대규모 이동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 변동은 종종 시장의 자금 흐름을 선행한다. 대규모 감소는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서 전통적 자산으로 자금을 재배치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아니면, 단순히 더 나은 수익률을 찾아 다른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로 이동했을 수도 있다.
시장이 숨을 고르는 중
이러한 조정은 반드시 약세 신호만은 아니다. 과열된 시장이 건강한 조정을 거치는 과정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 감소 후 시장은 새로운 방향성을 찾으며 재정립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을 두고 '위험 자산에서의 전략적 후퇴'라 해석하기도 한다. 결국,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격언처럼 – 시장이 두려움과 탐욕 사이를 오갈 때, 현명한 자금은 항상 유동성을 먼저 찾아 이동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테더 USDT가 2022년 FTX 붕괴 이후 최대 월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래 투자자들과 스마트 머니 트레이더들이 USDT 보유량을 줄이면서 공급량이 급감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아르테미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USDT 유통량은 2월 들어 약 15억달러 감소했으며, 1월에도 12억달러가 줄어들었다. 이는 2022년 FTX 사태 직후 20억달러 감소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테더는 암호화폐 시장 주요 온램프로서 1830억달러 규모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71% 수준이다.
한편,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위축되지 않았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들어 스테이블코인 시장 총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에서 3070억달러로 2.33% 증가했다. USDT와 USDC는 각각 1.7%, 0.9% 감소했지만, 트럼프 가문이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USD1은 한 달 만에 50% 상승하며 51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